BTL방식으로 뉴스테이 등 복합개발 방안 제시
올해 복지부 설립 승인ㆍ그린벨트 해제 중점
대전시가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300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해당지역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 이행에 착수한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 한현택 동구청장, 원용철 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과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의료원 설립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의료원 설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대전의료원을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BTL(임대형 민자사업)방식으로 건립하고, 의료원의 경제성 제고와 낙후된 동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선량지구 전체를 뉴스테이 등으로 복합 개발하겠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조속한 사업 가시화를 위해 대전의료원 설립 절차와 그린벨트 해제 등 선량지구 도시개발 절차를 병행, 진행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대전의료원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운영, 중앙정부 협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설립 부지, 사업 방식 등 대부분의 쟁점들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한 만큼 설립계획 승인, 예타 통과, GB 해제, 민간 사업자 공모 등 관련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마련된 추진 방향에 맞춰 올해에는 대전의료원 설립 계획 승인(복지부), 선량지구 GB 해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내실 있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전의료원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추진단의 주요 역할은 ▲의료원 설립 추진 시 확인 및 점검 ▲중앙부처 사전 협의 및 추진 상 문제점 해결방안 마련 ▲지역 정치권 방문 설명 및 지원 건의 등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서는 재정 부담 완화와 설립기간 단축을 위해 정부에 재정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재정사업을 억제하는 정부의 완고한 입장에 따라 불가피 하게 보다 현실적인 BTL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했다”며 “이로 인해 착공 시기가 다소 지연되는 점이 있으나 대전의료원 건립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시민의 의료 안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사업이고 시에서도 강한 의지를 가진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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