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착공 예정 불구 구비 34억9000만원 미확보
대전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과 관련 내년 9월 완공 가능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체 사업비 97억원 중 국비를 제외한 시비 일부와 구비 전액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대전시와 서구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중 이미 교부된 국비 27억2000만원을 제외하고, 시비 34억9000만원 중 4억9000만원, 구비 34억9000만원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미확보된 4억9000만원은 늦어도 올해 2차 추경에는 확보하고, 이미 확보된 30억원에 대해서는 설계공모심사가 끝나는 다음주 중 교부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방비 중 나머지 50%인 구비 34억9000만원이다.
서구는 34억9000만원에 대해 최대한 시 특별교부금(15억원 이상)을 지원받고, 부족분은 추경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에서 특별교부금을 받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적을 경우 수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경에 한번에 편성하는 것이 불가능 할 수도 있어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서구 관계자는 “보통 자치구에서 사업을 할 때 예산이 부족하면 시에서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며 “시의 의중이 중요한 만큼 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짜리 공사여서 착공이 예정된 9월 전에 예산을 세우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그러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도마변동지구체육관처럼 연차적으로 예산을 세우는 방법도 있어 공사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별교부금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서구와 협의가 없었다”며 “우선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에서 도와 줄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관저다목적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3층, 연면적 5200㎡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실, 체력단련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서며,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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