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유발계수 높여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속보>=대전시가 본보 지적에 따라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 교통정체 해소방안을 내놨다.
이에 그동안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전 중구 오류로 교통이 완화될 전망이다. <본보 3월 11일자 6면, 14일자 8면, 16일자 7면, 17일자 7면 보도 등>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이 주말 교통정체로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오류네거리부터 서대전역네거리 구간 교통해소 추진계획을 세웠다.
수년간 코스트코 대전점과 서대전역, 태평성결교회, 삼성아파트가 모여 있는 오류로는 200여m로 짧지만 통과는 최소 30분 이상 소요된다. 시가 추정한 코스트코 대전점 유동인구는 주말 1일 기준 1만 2000명, 서대전역 6000~7000명, 태평성결교회 600~700명이다. 주말 저녁이면 이 인구가 한데 섞이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오류초, 삼성아파트, 서대전역 앞 등 3곳의 비호보 좌회전이 가능해 정체를 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법 주·정차와 태평성결교회 주말 방문차량, 코스트코 대전점 고객 차량 등이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에 시는 중구와 함께 오류네거리~서대전역네거리 불법 주·정차를 상시단속하기로 했다.
또 태평성결교회 주말 방문차량 대중교통 이용 유도로 주말 유동인구 집중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교통체증의 장본인인 코스트코 대전점에 대해선 협의를 통해 주차장 유료화와 예약주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대전역네거리 구간 직·좌회전 신호시간도 늘린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계백로 주말 양직진 신호시간을 줄이고 서대전역네거리 진출 직·좌회전 신호시간을 5초 연장키로 했다. 이로 인해 차량 6~8대가 추가로 빠져나가 교통흐름이 원활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대전역네거리도 1개 차로를 늘려 교통량을 조절한다.
현재 좌회전 전용 1차로, 직·좌 1개 차로 등 2개 차로에서 좌회전전용 1개차로, 직진 1개차로, 우회전전용 1차로 등 3개 차로로 넓힌다.
시민들의 편리한 교통을 위해 쓰이는 교통유발부담금도 교통유발계수를 높여 책정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부에서 교통유발계수를 변경하는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법령 개정 후 내년 하반기까지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유발계수를 산정할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대전점 앞 교통체증이 극심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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