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급 직장인 가장 듣기 싫은 말?

  • 경제/과학
  • 기업/CEO

사원급 직장인 가장 듣기 싫은 말?

  • 승인 2016-03-16 18:24
  • 신문게재 2016-03-16 9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할 줄 알지?”… 가장 듣고 싶은 말 “보너스 지급됐다”


“할 줄 알지?”

사원급 직장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할 줄 알지?”였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사원부터 과장까지 950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듣기 싫은 말을 설문한 결과 30.6%가 무턱대고 일을 떠맡기는 “할 줄 알지?”라고 답했다.

이어 ‘알아서 해봐(14.8%)’가 2위, ‘바쁜 일 없지?(11.3%)’가 3위를 차지했다. ‘내가 사원일 때는 말이야(8.3%)’, ‘학교에서 뭘 배운거야?(7.3%)’, ‘할 수 있겠어?(6.9%)’, ‘노력을 해야지 노력을!(6.4%)’, ‘오늘 회식할까?(4.9%)’ 등도 사원급 직원이 직장에서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실무를 담당하는 대리급 직원들은 ‘바쁜 일 없지? 나 좀 도와줘(18.5%)’,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17.2%)’, ‘아직도 그걸 모르면 어쩌나(15.9%)’라는 말을 차례대로 듣기 거북해했다.

이밖에 ‘벌써 가게? 일이 없나봐?(13.7%)’, ‘이것밖에 못 하나?(9.3%)’, ‘만년 대리’, ‘알아서 좀 하자’ 등의 대답도 있었다.

과장 이상 관리자급 직장인은 ‘부하 직원들 관리 좀 하지(14.7%)’가 ‘그게 아니고요(13.2%)’를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러다 이대리한테 밀리겠는데?(11.1%)’, ‘아 맞다!(10.5%)’, ‘이거 급하신 거예요? 저 지금 좀 바쁜데(10.0%)’, ‘(아무런 의견 없이 그저)...네...(10%)’ 등도 과장 이상 관리자급 직장인들이 질색하는 말로 꼽혔다.

반면 사원급 직장인이 꼽은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이번 달 보너스 지급됩니다(25.9%)’가 차지했다. 2위는 ‘어서 퇴근해(18.2%)’, 3위는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14.6%)’였다.

‘실력 많이 늘었네(9.8%)’, ‘수고했어(9.0%)’ 등도 사원급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들로 꼽혔다.

대리급 직장인은 ‘자네라면 믿고 맡길 수 있지(27.8%)’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했다. 눈치보지 말고 어서 퇴근해(16.3%), 수고했어(14.5%), 고마워 다 자네 덕이야(12.8%), 부장님 이게 다 이대리가 담당한 건데요(10.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장 이상 관리자급은 과장님이 있어서 든든해요(27.9%)와 제가 해보겠습니다(21.6%)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8.9%), 지시하신 일 완료했습니다(7.9%),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7.9%) 등을 듣고 싶다는 대답도 있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