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휴 (사)대전ㆍ세종ㆍ충남여성벤처협회장이 16일 세종창조경제센터 주관으로 열린 '창업여풍 프러포즈'에서 강연하고 있다. |
‘M&H’ (맨땅에 헤딩) 전략 제시… 세종창조경제센터 ’창업여풍’ 프러포즈
“창업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두려움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의 진원지를 무지라고 했다. 자신에 대해 모르고 어떻게 해야 몰랐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단다. 조건과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이것을 활용하려면 내면의 두려움을 감당해낼 수 있어야 성공 창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김영휴(53) (사)대전ㆍ세종ㆍ충남여성벤처협회장의 창업철학이다.
세종창조경제센터 주관으로 16일 센터에서 열린 ’창업여풍 프러포즈’의 초청강사로 나선 김 회장은 ‘머리에 입는 옷’이라는 헤어웨어(Hair wear) 패션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 (주)씨크릿우먼의 대표다.
그가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가장 강조한 전략은 ‘M&H’다.
강연에 참석한 50여명 모두 뭔가 그럴싸한 뜻이 담긴 머리글자로 생각했지만,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창업을 위한 지식은 인터넷 등에서 찾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실행이라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다.
우선 창업을 하려는 이유를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시작의 동기가 무엇인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며 “내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정책 입안과정에서 창업의 가치와 비전을 중심에 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무엇(What)을 (성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녀분별, 사회인식, 법과 제도 등이 모두 불합리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꿔야 한다”며 “여성들은 해보지 않았을 뿐, 못한 것이 아니다. 먼저 변화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창업하기 위한 방법(How)에서는 걸림돌(돈과 무경험, 가사육아 등) 앞에서 남 탓과 내 탓, 시스템 탓을 하지 말로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성찰과 분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M&H 전략은 ‘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목표가 있기에 100% 성공하게 돼 있다”며 “꿈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비켜나갈 수 있으니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하게 실행하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