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현대사회에서는 학교가 지식을 전수하는 것에 더하여 다른 무엇인가를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위에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바로 인성이다. 학교에서는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서 창의성을 꽃피워야 한다.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지식교육을 기반으로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필요한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인성교육은 선행학생이나 예절바른 학생을 기르는 일반적인 의미의 인성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다 포괄적인 인성교육으로 개인이 지니고 있는 소질을 계발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력을 갖춘 자주적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인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으로 이제 그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인성 교육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인간성의 가장 깊은 가치가 무엇인가를 일깨워주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으로는 다양한 가치와 창의성이 존중되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성교육을 통하여 참된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주어야 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이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성교육을 위한 지원 체제를 마련하였다. 대전 인성교육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인성역량을 기르고, 나아가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하고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다.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학교와 사회가 연계하여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재능을 키우며 서로 협력하여 이웃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선생님들은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인재들을 길러내는 데에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인성교육 실현의 참여자가 되어 획일화된 생존능력 위주의 교육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에 기초한 다양하고 계획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에게 인성을 기반으로 하여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었을 때 비로소 자유롭고 발전적 사고력을 갖춘 역량 있는 창의적 인재가 육성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인성교육을 실천하여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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