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단지, 열악한 교통 인프라 ‘악영향’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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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관광단지, 열악한 교통 인프라 ‘악영향’ 지적

  • 승인 2016-03-16 15:26
  • 신문게재 2016-03-16 2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충남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없어… 비좁고 불규칙한 노면 교통체증 및 사고 유발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대비, 77호 국도와 603호 지방도 도로망 확충 계획 필요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롯데그룹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낙후한 도로망이 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데다 비좁고 불규칙한 노면이 교통 체증과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충남도 의회에서 열린 제285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정광섭 의원(태안2ㆍ새누리)은 “안면도 교통망은 관광지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만큼 낙후했다”고 지적했다.

태안읍~안면도로 이어지는 약 45㎞인 77번 국도는 왕복 2차선의 좁은 길이다.

이 도로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변을 따라 남북을 잇는 종단도로로서 평상시에도 주민 차량 이동이 많고 주말과 피서철이면 더 많은 관광객 차량이 오가고 있다.

때문에 차량이 뒤엉켜 지역민과 마찰을 빚는 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곳이다.

2018년 보령과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가 건설되면 2차선인 77번 국도는 교통 체증으로 더욱 몸살을 앓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또 77번 국도와 이어진 603번 지방도 역시 2차선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안흥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다보니 대형 운송차량 이동이 잦아 노면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도가 차량 으름 조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역 도로 교통망을 새롭게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안면도는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으며 관광단지 개발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며 “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관광지는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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