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충청권 3개 시도를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에 뒷짐을 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조치연 의원(계룡)은 16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사업은 논산~계룡~대전~청주구간(106㎞)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으로의 숙제는 조기 착공을 위해 정부 설득 및 충청권 자치단체간 지속적인 회의와 토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 개최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전시와 충북도와 달리 충남도는 미온적이라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시장과 의장, 각 구청장, 국회의원 등이 모인 자리에서 사업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 역시 국가철도망 계획에 무려 9개 사업을 반영시키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건설한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충남도는 정부의 정책으로만 간주,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 의원은 “정부 건의와 관련 자치단체 공조를 통해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펴 달라”며 “향후 광역철도 사업 등 SOC 사업에서 충남이 낙오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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