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화 타선은 초반 연이어 득점 기회를 놓치며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을 올렸다. 로사리오가 1사 1,2루에서 동점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이성열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졌다. 로사리오는 시범경기에서 첫 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LG 젊은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어 권혁, 김민우, 이재우, 정우람이 등판해 2실점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화는 신인 사이드암투수 김재영이 선발로 나와 3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재영은 1회 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 2개를 잡는 등 3타자를 깔끔히 잡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재영은 3회 초 2사 이후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차일목이 도루 시도를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한화는 3회까지 매회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1회 말 무사 1·2루, 2회 말 2사 3루, 3회 말 2사 1,3루 찬스에서 방망이가 침묵했다.
한화는 4회 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이성열이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차일목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5회와 6회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부터 등판한 권혁이 5회 2사에서 김재율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강승호에게 우측 라인으로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내줬다. 6회 초에는 1사에 바뀐 투수 김민우가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7회 1사2·3루, 8회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한화는 8회 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이용규가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바뀐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로사리오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쳐냈다.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했다. 최진행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성열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 초 정우람이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졌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3이닝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없이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혁과 김민우가 각각 2이닝 1실점을, 이재우와 정우람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각각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로사리오와 이성열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차일목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김재영이 잘 던져줬다. 타선이 찬스때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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