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공천 배제 발표가 난 14일 오전 세종시 이 의원 선거사무소 문이 굳게 잠겨 있다.[연합뉴스] |
7선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63·세종)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누가 후임자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공천 배제 하루만에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한만희(61) 전 국토해양부 1차관과 김병준(62)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이다.
청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한 전 차관은 1980년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20010년까지 국토부에서만 근무하다가 2010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4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종시 건설과 탄생을 이끌었던 주역인데다,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마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사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더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김 전 실장을 후보로 가정해 세종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설이 알려지면서 거론되고 있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김 전 실장은 2006년 7월 교육부총리에 취임했지만, 논문 표절 등을 이유로 한달여 만에 사임한 후 현재 국민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개최한 '한국정치, 제3의 길을 말한다'라는 간담회에서, “새로운 정치를 가는 첫발이 제3당을 성립시키는 일”이라면서도, 입당에 대해서는 “어느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돼 안 할 예정”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은 작다고 볼 수 있다.
세종=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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