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에 시·도당 창당을 통해 당의 존재감과 선거전 참여를 부각하려하고 있기 때문.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도 재차 대전과 충남·북을 잇따라 찾으며 당 홍보와 지지율 재고에 힘을 보탠다.
14일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19일 동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연다.
충남도당도 같은날 당진시 웨딩의 전당 가원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세종시당과 충북도당 역시 오는 17일 세종시 조치원읍 농협예식장과 청주 리호관광호텔에서 각각 창당대회를 가진다.
시·도당들의 창당대회에는 안철수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해 제3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당의 명운이 달린 제20대 총선이 임박한 상황인 것과 맞물려 중앙당 창당대회의 대전 개최에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그동안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수도권 중심사고를 탈피하고 자신과 적지 않은 인연을 지녔다고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충청권에서의 의석수 확보 실패는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그러나 안 대표의 생각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도당 창당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대전에서는 시당위원장 임명을 두고 한현택·신명식 공동위원장체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반발 기류가 있고, 충남은 개최지가 당진이라는 것과 의사결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간 야권연대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에 당 분열의 우려도 나온다.
강우성·청주=이영록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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