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갑을관계 개혁 등 20대 총선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신원영군 사건을 거론하며 아동학대방지 대책과 가계부채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단한 국민이 많은데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해서 민생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한다”면서 “지금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의 조각배로 국민들은 격렬한 풍랑 속에서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으로서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의 당 핵심 공약이 발표됐다.
핵심 공약은 ▲갑을 관계 개혁 ▲일자리 창출 막는 규제개혁 철폐 ▲청년 독립 지원 ▲4050 자유학기제 ▲마더센터 등 5개다.
김 대표는 “갑을 구조와 이에 따른 격차문제 해소를 위해 당은 비정상적 특권을 없애고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을 펼칠수 있도록 능력 중심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일자리 창출돕는 규제개혁은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 하에 청년과 도전·창업하는 사람들의 발목잡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신원영군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아동학대, 집값, 가계부책을 집중 거론했다.
김종인 대표는 “가계부채가 1200조가 넘었다. 가계부채 중에서도 저소득층이 안고 있는 소액의 많은 가계부채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가계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가계를 언떤형태로 도와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신원영군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아동학대 문제 때문에 2013년 아동학대 방지법이 통과됐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비정하게도 법만 통과시켜놓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우리당은 지난 1월 무단결석 등 버려지고 있는 아이들과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공약을 내놨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어려울 때 얼마나 신념을 갖고 잘 견디는가에 있다”며 “잘 될 때 조금 더 잘 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투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는가는 아니라고 한다”며 “강한 펀치를 맞고도 얼마나 버티는가에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당을 만들면서 선거준비를 병행하느라 바쁘게 달려왔다”며 “오늘로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 우리에게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동·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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