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없이 5~10%의 조기예매할인이 가능한 무료회원은 매년 수 천 명이 느는 것과 대조적이다.
14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유료회원은 지난달 기준 726명이며 이중 법인회원이 47명, 개인회원인 골드회원 369명, 블루회원 310명이다.
법인회원은 연회비 100만원에 기획공연마다 50장에 한해 20~30%의 할인율을 제공받는다. 골드회원은 연회비 10만원에 기공연마다 4매 20~30%, 블루회원은 연회비 5만원에 2매에 한해 10~20%의 혜택을 받는다. 개인회원은 교육 강좌와 관련해 10~15%의 할인혜택도 받는다.
무료회원은 지난달 기준 12만2178명이며 2013년 10만7877명에 비해 1만4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무료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면 유효 기간이 없이 탈퇴 전까지 가능하며 조기예매기간을 통해 5~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데는 기본적으로 대전인구 감소와 경제적 상황이 자리한다. 대전시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다 경제 상황마저 좋지 못해 문화예술에 지출할 경제적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료회원 유치 주체인 대전예당도 무리하게 유료회원 모집에 나서지 않고 있다. 비자발적 유료회원을 늘려 봤자 정작 공연장에 공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726명의 유료회원 중 20%가량만 공연 대부분을 관람하고 있고 상당수는 유명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에만 관심을 보이는 상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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