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는 2012년 대회에서 2시간 5분 37초를 기록하며 우승해 국내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 중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2시간 6분 11초의 좋은 기록으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여섯 번 출전한 풀코스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기록을 지닌 에루페는 이번 대회에서는 쉽지 않을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심스럽게 우승을 내다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패트릭 마카우(31ㆍ케냐ㆍ2시간3분 38초)를 비롯해 피터 키메일리(26ㆍ케냐ㆍ2시간5분38초), 데레사 킴사 (30ㆍ에티오피아ㆍ2시간5분42초)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다수 참가 신청해 험난한 레이스가 될것으로 내다 보인다.
에루페 선수의 코치를 맡고 있는 오창석 교수는 “마카우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국내 개최대회 최고기록도 경신될 것이 유력하다”고 낙담했다.
이어 오 교수는 “지난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강한 맞바람 때문에 실패한 국내개최대회 최고기록이자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 5분 37초의 기록 갱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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