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취재진이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4국 맞대결을 지켜보고 있다./연합 |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지역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인공지능 산업 육성방안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자 정부는 올해 대규모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기술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선진국의 인공지능 기술을 살펴보면 민간 기업들 위주로 성장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IBM의 딥블루와 왓슨, 애플의 시리 등 모두 국외 IT 공룡 대기업들의 기술이다.
그러나 국내를 살펴보면 네이버, SK텔레콤, 게임업체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놓을만한 연구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주도로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넓은 개념으로 스토리 이해, 요약, 공간, 감성지능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 분야를 의미한다.
정부는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금융·의료·관광·농어업·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서 기술을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을 비롯해 인력 양성, 데이터 구축·개방, 스타트업 지원 등 지능정보기술의 생태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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