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초반 성패에 따라 분양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13일 행복청에 따르면, 다음달 8일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L2구역에 667세대(현대엔지니어링)와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 L3구역에 890세대(중흥건설) 등 2개 단지(1557세대)의 분양을 시작한다. 첫 분양이라는 점에서 성패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어 두 개 단지 '동시 분양'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현대ENG가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가락마을 18단지 14개동 667세대다. 전용면적 100㎡(A타입)이 476세대로 가장 많고, 100㎡(B타입) 126세대, 100㎡(C타입)와 100㎡(D타입), 100㎡(E타입)이 18세대씩이다. 123㎡(구 48평)가 4세대, 134㎡(구 54평)는 7세대다.
같은 날 분양에 나서는 중흥은 19개동 890세대를 공급한다. 84A형 491세대, 84B형 39세대, 98A형 224세대, 98B형 12세대, 115형 12세대, 125A형 56세대, 125B형 56세대 등이다.
이어 5월에는 3-2생활권(세종시 보람동) M1구역에 723세대(신동아)와 H1구역에 주상복합 544세대(대방건설), 3-3생활권 M6구역에 1525세대(LH와 한신공영) 등 총 3개 단지(2792세대)를 분양한다.
6월에는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H1구역에 주상복합 190세대(신영건설)와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H1구역 주상복합 386세대(부원건설),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P2(M2, L3)구역에 1146세대(계룡건설과 보성건설) 등 총 4개 단지(172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행복청도 사활을 걸고 있다.
여러 필지의 통합설계와 설계공모를 통해 단지 간 순환산책로와 통합주민공동시설을 도입하고 다양한 입면과 스카이라인(건물의 윤곽선), 친환경 녹화단지 설계 등을 특화에 중점을 두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4-1생활권 P1구역(신동아건설, 롯데건설), P3구역(금성백조, 포스코) 4개 단지와 1-5(세종시 어진동), 3-3생활권 주상복합 5개 단지, 1-1생활권 5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라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미 거주자 우선을 1년으로 줄이고 50%는 외지인에게 기회를 주는 등 분양제도 개선에도 착수한 상태다.
세종=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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