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지난 11일 KAIST 초청강연 말미에 이 말을 했다.
하사비스는 “모든 새로운 기술과 같이 인공지능 기술 자체는 중립적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창의성, 꿈, 의식 등 인간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데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인류와 어떻게 상생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그는 “인공지능은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인간이 하기 어려운 작업, 지겨운 일 등을 자동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대국에서 보여준 범용 인공지능은 이런 목적을 도와주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해서 그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은 아직도 멀었다”며 “게임도 일종의 제한된 환경에서 하는 것이라 인간의 영역에 영향을 미칠 인공지능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인간이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인터넷, 이메일 스마트폰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유용하게 쓴다면 인간에게 도움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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