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근처 교통체증, 대전시·중구만 '발동동'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코스트코 근처 교통체증, 대전시·중구만 '발동동'

지역민·통과차량 불편 호소에 시·구, 차량계도 등 노력에도 코스트코는 '강건너 불구경'

  • 승인 2016-03-10 18:31
  • 신문게재 2016-03-11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수년 째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대전 중구 오류동 코스트코 대전점 인근 통행량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평일 저녁엔 그나마 통행량이 적지만 주말 낮시간부터 저녁까지 교통체증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민은 물론 인근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도 큰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코스트코 대전점을 이용하는 고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섞여 불과 200여m를 빠져나가는데 30분 정도 걸리면서 지역주민들은 교통체증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장미아파트에 거주하는 A(44) 씨는 “평일 저녁엔 그나마 덜하지만 주말만 되면 인근지역이 거의 마비 수준에 이르러 집에 가기 위해 다른 도로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밤에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신호를 대기하고 있어도 주차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대전시와 중구는 딱히 해결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한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교통신호조작을 통해 체증을 해소하려 노력 중이지만 서대전역이 코스트코 대전점과 인접해 있어 대기하는 택시들과 일반 자가용, 역 이용 시민 등이 한데 어우려져 불편을 감내는 것 외 달리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류동 교통을 담당하는 중구도 대중교통 이용률을 늘려가는 방법 말곤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주·정차 차량들을 계도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 번에 몰려드는 차량으로 두 손 두 발 든 상태다.

정작 교통 정체를 불러일으킨 코스트코 대전점은 강 건너 불 구경하 듯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은 이어질 전망이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