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엔 그나마 통행량이 적지만 주말 낮시간부터 저녁까지 교통체증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민은 물론 인근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도 큰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코스트코 대전점을 이용하는 고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섞여 불과 200여m를 빠져나가는데 30분 정도 걸리면서 지역주민들은 교통체증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장미아파트에 거주하는 A(44) 씨는 “평일 저녁엔 그나마 덜하지만 주말만 되면 인근지역이 거의 마비 수준에 이르러 집에 가기 위해 다른 도로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밤에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신호를 대기하고 있어도 주차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대전시와 중구는 딱히 해결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한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교통신호조작을 통해 체증을 해소하려 노력 중이지만 서대전역이 코스트코 대전점과 인접해 있어 대기하는 택시들과 일반 자가용, 역 이용 시민 등이 한데 어우려져 불편을 감내는 것 외 달리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류동 교통을 담당하는 중구도 대중교통 이용률을 늘려가는 방법 말곤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주·정차 차량들을 계도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 번에 몰려드는 차량으로 두 손 두 발 든 상태다.
정작 교통 정체를 불러일으킨 코스트코 대전점은 강 건너 불 구경하 듯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은 이어질 전망이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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