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 진행됐던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차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도시철도 이용객은 행사 당일 행사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 평균보다 32~88% 증가했다. 이중 중앙로역의 경우 최대 162.8% 폭증했다.
도시철도 하루 이용객 수도 행사가 열린 지난해 12월 24일 16만 4000명으로, 도시철도 개통 후 하루 이용객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변도로의 교통 소통은 전반적으로 정체를 빚었다. 대전시 ITS 상황실의 자료를 목원대에 의뢰 분석한 결과, 중앙로 인근 도로가 전반적으로 정체됐다. 최대 정체 구간은 지난해 12월 24일 동서로 오룡역 네거리에서 홍도육교 오거리 구간으로 평소 8분 35초보다 8분 33초가 더 지체된 17분 8초가 소요됐다.
차없는 거리 행사 이후 유동인구는 크게 늘어났으며, 주변 상권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권역의 유동 인구는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14만 9000명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6월에는 13만명으로 1만 9000명(12.6%) 감소한 뒤 12월까지 유동인구가 회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차없는 거리 행사일의 유동인구는 토요일 월 평균 유동인구보다 1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인구는 9월 1만 5000명(11.6%), 10월 1만 2000명(9.4%), 11월 2000명(1.8%), 12월 4만 4417명(33.7%) 증가했다.
매출 측면의 경우 원도심 권역의 월 평균 하루 매출은 10억 6800만원으로, 차없는 거리 행사를 시행한 9월부터 상승했으며 특히 음식과 소매, 의료, 생활서비스 업종의 매출이 높았다.
토요일 평균 매출은 14억 200만원으로, 6~9월 감소세를 기록하다 10월(1.3%)부터 12월(14.2%)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행사가 열린 토요일 평균 매출은 9월, 10월, 12월에는 전주 토요일보다 늘어난 반면, 11월에는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행사일 토요일 매출은 9월 19일 15억 6600만원, 10월 17일 14억 3700만원, 11월 21일 13억 4000만원, 12월 24일 17억 8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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