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728억원을 들여 조성한 BRT 구간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버스 운행은 오는 7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이 될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대중교통 확충, 개통에 따라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버스, BRT 등 연계 교통망을 재정립 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체계구축을 위해서는 통합 관리할 별도 기구, 즉 중심축 설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운영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10여년 대전 지하철 운영을 맡고 있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대중교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동 운영체인 '대전 교통공단(가칭)'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 인천교통공사의 경우 2012년 버스 등 육상 교통을 담당하던 구 교통공사와 통합해 도시철도, 버스, 장애인콜택시, 의정부경전철, 자기부상열차, 버스터미널,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운영함에 따라 종합교통전문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부산시 역시 지하철 관리와 건설본부가 합쳐져 부산교통공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 측은 대중교통관리기구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설립 등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한 관계자는“BRT, 지하철 등 각각 독자적인 운영체계로는 도시교통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 타워 필요성이 있다”며 “대전시에서 통합운영을 해야한다는 판단이 되면 명칭 변경 등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 BRT는 초기단계로 충청권 광역교통본부, 광역권 교통공사 등 공동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또한 트램의 경우 아직까지 세부적인 계획은 없지만, 현재 도시철도공사가 있기 때문에 노하우 등 교통관리 부문에서는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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