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두산전에 4회 2사 3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최진행 선수가 정근우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치며 12-7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시범경기 3번째 경기 만에 타선이 폭발했다. 앞서 넥센과의 2경기에서 4안타 4득점, 6안타 3득점을 뽑았던 한화 타선은 이날 14안타 2홈런 12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장타력이 눈에 띄었다. 이성열과 최진행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각각 터트렸다. 정근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태균과 이용규가 각각 2타점씩을 얻어냈다.
선발 출전한 송은범은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외에는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쳐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화는 1회 말 기분 좋은 선취점을 얻었다.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초 한화는 동점을 허용했다. 2회까지 6타자를 깔끔히 막아낸 선발 송은범은 3회 박세혁과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서예일의 1루 땅볼 때 홈을 노리던 3루 주자를 잡아내며 1사 2,3루가 됐다. 결국, 후속타자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3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강경학의 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3루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앞 적시 2루타를 치며 4-1을 만들었고,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6-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와 5회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4회말, 허도환의 안타와 정근우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뽑아낸 한화는 2사 3루에서 최진행이 바뀐 투수 안규영의 2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5회 말에는 주현상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허도환이 좌중간 담장을 맞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0점째를 만들었다.
6회 초 한화는 바뀐 투수 정대훈이 추격을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 2개와 내야안타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국해성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한화는 7회 말 강상원이 빠른 발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무사 1루에 대주자로 나선 강상원은 도루에 이어 주현상의 중견수 뜬공 때 적극적이 주루 능력으로 실책을 유도하며 1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8회 초 최주환의 적시타와 국해성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더 내줬지만, 8회 말 1점을 더 보태며 12-7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송은범은 4.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했다. 이어 정대훈(1.2이닝 3실점), 송신영(1이닝 1실점), 박정진(2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중심타선이 잘 쳤다. (송)은범이는 5회까지 던진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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