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화예술의 컨트롤타워(Control Tower)인 세종문화재단이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여든 여섯 번째 정례브리핑에서,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을 총괄하고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세종문화재단을 10월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밝힌 기본 구상에 따르면, 재단은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지역실정에 맞게 설립하되, 최소한의 기구와 인력으로 출범한다. 임원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15명 내외로 구성하고 사무처는 20명 내외로 하며 출범 초기 조직의 안정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한 후 연차적으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재단은 시의회 등의 의견수렴(4월), 행정자치부 등과의 협의와 조례제정(5~6월), 창립총회(6~7월), 법인설립 허가와 등기(7~8월), 이사회 개최(8~9월)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출범할 계획이다.
시는 재단 설립을 위해 올해말까지 100억원, 2020년까지 300억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공모를 통해 위촉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달까지 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재단 설립은 세종시가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첫 단계 사업으로, 세종 문화예술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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