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상반기 인터사원 지원자들이 지난달 대전 우송대에서 인적성검사와 NCS기반 직무능력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
코레일은 올해 1000여명(상반기 600명, 하반기 47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2005년 공사로 전환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취업준비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코레일의 대규모 채용은 임직원들의 양보와 희생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 덕분에 가능했다.
임금피크제는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을 양보해 절감된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5일 마감한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 공개모집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
모두 700명 선발에 무려 1만6698명이 지원, 역대 최고 경쟁률인 23.8대 1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체력검증, 면접시험을 거쳐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이후 3개월간의 실무수습을 통해 오는 6월 말 성적우수자 순으로 정규직을 채용한다.
코레일은 10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신입직원 채용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치러진 필기시험은 인ㆍ적성검사와 NCS기반 직무능력시험으로 구성됐다.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이란 스펙보다는 기업이 실제 해당 직무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해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정부 시책에 맞춰 학벌 및 스펙이 중심이 아닌 능력중심기반의 채용을 위해 NCS기반 직무능력시험을 도입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1379명을 대상으로 전국 20개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검증(9~10일)을 진행하며, 검증 대상은 근력(상대악력), 근지구력(교차윗몸일으키기), 심폐지구력(왕복오래달리기) 등 모두 6개 항목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공기업 최대 청년일자리 창출은 공기업 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직원들과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코레일은 미래성장동력인 젊은 인재들에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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