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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이날 대전 서구 캐피탈타워 12층 한국자산관리공사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열어 “ISA는 저금리·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만큼 지역 금융기관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지역민의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는 지역금융 현안이나 민원을 수렴해 지역금융 발전전략을 수립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방은행협의회, 농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기관들의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금융위는 지역에서 펀드나 파생상품판매인력 사전교육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오프라인 교육을 늘리고 이르면 4월께 파생상품투자권유인력 온라인교육을 새로 개설키로 했다.
농업인의 ISA 가입은 허용하면서 농업인 주거래금융기관인 농·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ISA 판매는 불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임 위원장은 “지역 상호금융기관을 통한 ISA 판매는 지역민 재산 늘리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인적·물적 준비가 충분한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상호금융의 펀드판매는 선별적으로 허용된다.
금융위는 또 주택청약종합저축상품의 지방은행 취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소관부서인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주택청약상품은 국토부가 승인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금융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센터 방문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센터 파이낸스존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의 조기 정착과 원활한 자금공급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대구와 부산 등 나머지 4개권역을 돌며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열어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금융개혁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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