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컨티테크와 천안시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컨티테크는 47개국에 19만 명의 종업원을 두고 연매출 345억 유로(47조원)를 올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 분야 세계 3위 기업인 컨티넨탈그룹의 자회사다.
협약에 따르면 컨티테크는 오는 2020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1900만 달러를 투자한다.
5만3762㎡의 부지에 자동차 '에어컨 호스' 등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와 천안시는 컨티테크가 공장을 원활하게 설립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와 행정을 지원키로 했다.
컨티테크는 올해 천안 공장을 준공하고, 향후 국내 2개 공장을 이전·통합 운영하는 한편, 여유 부지에 신규 프로젝트를 투자해 천안을 '아시아 본부(HQ)'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컨티테크 유치에 따라 향후 5년간 매출 3650억 원, 직접고용 350명(향후 500여명), 생산유발 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6000억 원, 1350억 원의 수출 및 11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컨티테크의 투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 분야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컨티테크가 소기의 투자 성과를 거두고, 기업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뇔 컨티테크 사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독일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충남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