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SOC 등 대규모 예산투자 또는 정책전환 등이 필요한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정치권의 입김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주요 정당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예비 후보자 공약발표가 잇따르면서 총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충남도가 정치권을 상대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총선 공약으로 반영토록 하는 활동을 하는데 적기라는 판단이다.
해당사업은 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 신평-내항연결도로 예타대상사업 선정, 수소차 및 장항선복선전철 예타통과 등이다.
옛 도청사 국가매입은 얼마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청신호가 켜진 사업이다. 하지만, 아직 매입 주관부처가 선정되지 않았으며 최소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매입비 지급방식은 결정된 것이 없다.
충남도에 유리한 방식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대중국 무역 전진기지 확보와 당진평택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예타대상사업 선정도 당면과제다. 이 도로는 당진 신평면 부수리에서 내항 서부두를 잇는 3.1㎞ 구간으로 교량은 2.42㎞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용역에서 비용편익비(BC) 1.09로 나와 사업추진 필요성을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충남도와 경기도간 촉발된 도계분쟁과 평택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 선정이 차질피일 연기되고 있다.
충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의 예타 통과도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사업은 모두 2324억원을 투입, 수소차 기반과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개 과제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150대 운영 ▲부품개발 전문 인력 1600명 양성 등이다.
이밖에 장항선복선전철 예타 통과와 지난해 첫 삽을 뜬 서해선복선전철의 차질없는 예산 지원 등도 총선 공약화가 절실하다.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는 9일 간부회의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맞춰 정당별·지역구별 공약 사업 발굴 및 자료 제공으로 도 현안 사업이 지역 국회의원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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