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이글스의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김재영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가 신인 김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웃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신인투수 김재영은 5이닝 무실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2회 말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뽑아낸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넥선에 2연승을 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가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이성열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허도환의 1루 땅볼 때 신성현이 적극적인 주루를 선보이며 홈을 파고들었다. 충분히 잡힐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넥센 선발 허경민이 실책을 범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한화는 허경민의 폭투로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으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김재영이 선발로 나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특히 5회 초 1사 1루에서 지재욱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영은 박정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윤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6회 초 바뀐 투수 김경태가 강지광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도루, 폭투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장영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3루가 됐지만, 장시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의 실점은 9회 초 나왔다. 바뀐 투수 심수창이 장시윤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까지 이어지며 2사 2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주며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는 더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경기 후반 이창열, 강상원, 이동훈, 김원석 등 젊은 야수들을 출전시키며 기량을 점검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김경태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정재원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FA로 영입한 심수창은 9회 등판해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용규, 정근우, 김태균은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멋진 경기였다”며 “김재영이 잘 던져서 5회까지 던지게 했다. 위기에서 조인성의 리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10일과 11일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대전으로 불러 2연전을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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