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 실시,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조기 운영 및 간이쓰레기통 설치 검토 등이 주요 내용이다.
9일 충남도 내포신도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도는 홍성·예산군과 함께 내포신도시 대청소에 나선다.
도는 그동안 홍성·예산군, 충남개발공사와 구역대를 나눠 쓰레기 처리를 맡아오면서 경계지역 등 모호한 지역의 쓰레기 처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포 신도시 내 롯데·극동·효성 아파트 등이 들어선 공동주택단지에서 도청사까지의 출·퇴근로와 공원 산책로 등 곳곳에 쓰레기가 수북히 쌓였던 원인이다.
이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도는 대청소 날에 소속 공무원이 직접 나가 유리병, 페트병, 포장지, 음식물찌꺼기, 건축 자재 등 쓰레기를 수거, 홍성·예산군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조기운영과 간이 쓰레기통 설치검토도 논의되고 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하루 쓰레기 발생량 미달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4만 명 이상, 하루 30t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해야 하는데 현재는 10t 미만 발생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에 설치된 일부 시설은 아예 쓰레기 투기 장소로 전락하기도 했다.
도는 홍성·예산군과 회의를 통해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조기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담당을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신도시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상황에서 도민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집하시설을 무턱대고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간이 쓰레기 통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쓰레기 없는 도시를 표방하는 탓에 계획상 쓰레기통 설치를 못하게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목에 쓰레기통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간이쓰레기통을 비치해 놓을 경우 쓰레기 문제 해결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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