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최초로 문 연 교원심리상담 Tee 센터
업무 스트레스·인간관계 등 솔직하게 털어놓는 힐링효과
학부모 상담 Pee 센터와 학생치유기관 Wee센터 통합 확장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교육과 건강한 사회 구축
교권 추락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학부모에게 폭력 당하는 일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교사들은 상실감을 토로하고 있지만 '무너진 교실'을 치유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권 회복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개설된 교원심리상담(Tee)센터는 올해 '에듀힐링센터'로 확대, 학부모(Pee)상담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돼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의 Tee센터 성공사레와 에듀힐링센터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Tee센터 운영으로 교사 행복지수 UP=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마음단단 프로젝트'일환으로 교원심리상담(Tee)센터를 개소했다.
Tee센터는 '온라인검사-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교원 상담 체제 구축으로 행복한 교직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Tee센터는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홈페이지와 이메일, 전화 등을 이용해 상담을 요청하면 상담가와 장소, 원하는 시간을 매칭한다.
그 속에서 교사들은 자기이해와 인간관계, 업무 스트레스, 개인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이야기를 속시원히 털어놓는다.
Tee센터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매월 신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상담 512회 144명, 집단상담 5개교 55명, 힐링캠프 4회 50명 등 총 249명이 참여해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재 Tee센터는 타 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맞춤형 원스톱 심리상담 체제 구축으로 교육부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우수 정책의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대전시교육청은 청내 중회의실에서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에듀힐링센터-Tee센터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
▲'에듀힐링센터' 문 활짝=대전시교육청은 기존 Tee센터를 대전교육정보원으로 확장·이전하고 '에듀힐링센터'로 새롭게 명칭을 바꿔 오는 5월 개원한다.
에듀힐링센터는 4층에 330㎡ 규모로 Tee센터와 Pee센터는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되며 개인상담 5실, 집단상담 1실, 상설연수실 1실, 대기실 등을 갖추고 전문상담가가 상주한다.
시교육청은 Tee센터·Pee센터와 학생상담치유기관인 Wee센터를 통합한 에듀힐링센터가 전국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맞춤형 원스톱 힐링'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행복활짝 힐링캠프, 연계상담, 사이버 상담 등을 운영한다.
'365 에듀-코칭'에서는 교사를 위한 화요상담기법과 학부모를 위한 목요대화기법 교육, 교직원을 위한 인간관계 전략 연수를 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에듀힐링센터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교육수요자 맞춤형 심리 상담 관련 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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