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둔지미공원 기념탑에서 백춘희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8민주의거 기념식을 가졌다. |
이날 기념식에는 백춘희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김인식 시의회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나태순 둔산여고 교장 등 각계각층 인사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56년 전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대전지역 고등학생을 대표해 둔산여고 1학년 학생 500여 명이 참석,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3·8 민주의거는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1960년 3월 8일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분연히 일어서 항거해 대구 2·28, 마산 3·15와 함께 4·19혁명의 단초가 됐던 대전의 역사적 사건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반세기 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됐던 3·8대전민주의거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정신은 충절의 고장인 충청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3·8민주정신을 잇고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아들아, 3·8민주의거를 넌 아느냐'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식을 거행했으며, 축시 낭송, 충남대 합창단 축가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편, 시는 올해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와 함께 학생백일장, 기념 시낭송회, 회보발간 등 3·8민주정신을 이어갈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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