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유는 정치는 너무 다사다난하고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구애를 받아왔던 터라 충청정가 일각에선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 전 총리는 8일 오후 이메일을 통해 '동반성장이 답입니다'라는 내용의 입장 자료를 내놨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통하여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였으나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 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 불참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통해 분열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고, 남과 북의 동반성 장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가 앞으로 정치 활동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단정적 발언은 하지 않아 일단은 4월 총선에서의 정치 참여 불참에 한정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내년 대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정치 참여에 대한 문을 닫지는 않았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7일 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해서 정치 참여를 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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