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3~4일 남은 공천시기를 언급하며 통합 및 연대의 절박함으로 국민의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과 국민의당간 수도권 선거연대는 불가피하다”며 “양당구도를 깨려다가 일당구도를 굳혀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통합 불가론에도 김한길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야권연대에 힘을 싣는 발언에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수도권 연대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논의를 비장한 각오로 해야 한다며 야권 단일 대오를 언급했다.
전체적인 당내 기류는 대진표를 다 짜고 나중에 추이를 봐서 지역구별로 전략적인 선택을 하자는 입장이다.
노원병 출마 선언을 마친 후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정치는 내일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재야 및 시민단체의 야권연대 촉구 목소리를 높여갔다.
시민사회 원로들의 모임 '다시민주주의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완상 전 부총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며 야권통합·연대를 거부한 것에 대해 “광야는 정말 목숨을 내걸고 다른 사람이 못 하는 소리를 외롭게 소리 지르는 곳”이라며 “안 대표가 넉넉한 가정에 살아 광야의 뜻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단합과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도 이날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총선은 수도권에서의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서울, 경기, 인천 제 시민사회단체는 야권의 단합과 2016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로 결집해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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