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8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58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강도묵 현 회장을 1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3년.
강 회장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충남대학교 총동창회장, 대전경실련 상임공동대표, 국제라이온스 대전지구 총재(2013∼2014),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평송장학회장, 배재대학교와 한밭대학교 경영학 겸임교수로 활동해 왔다.
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미약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돼 이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개혁은 별 진전 없이 답답한 상황이고 공정·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의 첫걸음인 '9·15 노사정 합의'를 실현할 입법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연공급, 호봉제를 유지하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는 인식이 보편화할 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산업현장에서의 실천적 노력에 역점을 둔 경총의 새로운 시도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부족함이 많지만 경총 발전을 위해서 회원사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재임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경총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 고문과 부회장, 이사 등 기존 임원을 재임하고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 등 10여 명을 신임 임원으로 하는 개선안을 원안가결했다.
또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질서 구축'을 올해 사업목표로 정하고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법·제도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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