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 1차 36곳 공천결과 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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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고위, 1차 36곳 공천결과 추인

  • 승인 2016-03-07 18:31
  • 신문게재 2016-03-08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7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지역과 단수·우선추천지역 등 모두 36곳의 공천 결과를 추인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관리위가 지난 4일 발표한 1차 공천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공천관리위가 발표한 1차 공천 결과에는 23곳의 경선지역과 9곳의 단수추천지역, 그리고 4곳의 우선추천지역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된 곳은 현역인 3선의 김태환 의원을 탈락시키고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단수추천한 경북 구미을 지역이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을 놓고 '100% 상향식 공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도 “공천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날 최고위에 출석해 강하게 항의했으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했다.

이와 함께 현역을 탈락시킨 뒤 나머지 후보들끼리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장 전 위원장을 단수추천한 것으로 놓고서도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나머지 후보들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단수추천이 사실상의 전략공천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100% 상향식 공천'을 주도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이번 공천 결과가 상향식 공천 원칙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주도로 공천관리위의 1차 공천 결과가 최고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주 중으로 발표될 2차 공천 결과 등 추후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추가 컷오프와 단수추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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