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7일 청년고용관련 간담회가 열린 한남대를 방문해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유 부총리는 7일 한남대에서 열린 청년고용 간담회에서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기 위해 규제개혁, 제도개선, 예산·금융 지원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고용디딤돌, 사회맞춤형 학과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을 청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지속적인 취업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김정훈(전자공학과 2학년)씨는 “저학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취업 프로그램이 없는 편”이라며 “(프로그램이) 비슷한 게 많아서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태호(무역학과 4학년)씨는 “NSC(국가직무능력표준)가 도입돼도 기업에서는 여전히 가족신상 등 직무에 필요하지 않은 자료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황미연(의류학과 4학년)씨는 “청년창업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대치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일반서비스 창업”이라며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임무송 고용정책실장은 “여러 부처에 흩어진 사업들을 모아 일자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통합 '앱'을 만들고, 각종 직업훈련과 인력양성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하겠다”며 “기업들이 스펙 대신 능력을 보고 채용하도록 정부는 능력중심 채용을 위한 10가지 수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은 “정부는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계형창업이 크다”며 “'K스타트업넷'을 통해 미래부, 중기부의 창업지원프로그램 정보를 제공 중”이라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수요자 입장에서, 거꾸로 생각해 말씀하신 것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남대에 설치, 운영 중인 '대전·세종 거점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현장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성소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