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룰' 새롭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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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룰' 새롭게 바뀐다

KBO지정 공인구 '스카이라인'으로 단일화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심판 합의판정 확대

  • 승인 2016-03-07 17:58
  • 신문게재 2016-03-08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리그 확립을 위해 단일 경기사용구 도입,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등 예년보다 달라진 점이 많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서 달라지는 사항들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10개 구단 모두 같은 공인구로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까지는 KBO 규격검사에 합격한 복수의 공인구를 구단별로 선택해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성을 위해 KBO가 지정한 단 한 개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게 된다. KBO는 올해부터 2년간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이 신설됐다. 홈플레이트는 득점 또는 수비 성공 여부가 판가름나는 승패를 결정하는 구역으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높은 구역이다. KBO는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이 조항을 신설했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으며,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주자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심판은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은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심판 합의 판정도 확대됐다. 기존 합의 판정 대상인 홈런 타구를 비롯해 외야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가지 항목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최초 합의 판정이 정심으로 판정났으면 추가 신청이 불가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번복과 상관없이 2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 밖에 올해부터 한국시리즈 중립 경기를 폐지해 2만석 미만의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도 홈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즌 중 지급하던 메리트, FA원 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 웨이버 신청 마감 시한 등을 폐지했다. 기존 황사 경보 발령 및 강풍, 폭염 주의보 발령 시에 경기 취소가 가능했는데 안개 및 미세먼지 주의보 추가됐다. 이외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와 국내 첫 돔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각각 시범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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