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돌풍 이후 20년만에 '충청 정당' 없이 치러지는 첫 총선인 만큼 JP가 이번 충청 총선과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JP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출간기념회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자서전 제목은 '소이부답'. 오는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 등이 축사가 예정돼 있다.
3당 대표 모두 충청 정당이 없는 첫 총선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아직도 '충청 지분'을 갖고 있는 JP에 대한 구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재 측은 이번 출판기념회에 정·재·관계 인사 7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3선 충남지사 출신의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도 행사에 참석해 JP의 증언록 출판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청 잠룡 그룹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 새누리당 정우택, 윤상현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정치 참여를 준비중인 정 전 총리에게 어떤 훈수를 해 줄지도 주목된다.
총선 주자들은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새누리당 속에서도 자민련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은 참석이 예상되나 혹여나 있을 '역풍'에 주판알을 튕기는 분위기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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