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피하자'…아산 을 예비후보 쏠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현역 피하자'…아산 을 예비후보 쏠림

당선땐 정치적 기반 다질 기회… 새누리 5명 등 與野 8명 출사표 아산 갑은 이명수 등 3명뿐

  • 승인 2016-03-06 17:30
  • 신문게재 2016-03-07 3면
  • 천안=김경동 기자천안=김경동 기자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최초로 분구된 아산시 갑·을 선거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원도심지역으로 분류되는 아산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명수(아산시)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위종, 조덕호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해 비교적 단출한(?) 매치가 성사됐다.

반면 신도심 권으로 분류되는 아산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길년, 이건영, 조원규, 채호병, 강태혁 예비후보가 나서며 더민주에서는 강훈식, 김선화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김광만 예비후보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야를 합쳐 아산시 갑 선거구에는 3명의 예비후보가, 아산시 을 선거구에는 8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을 선거구에 대한 후보 쏠림현상인 벌어지고 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출신지와 주요 활동 지역에 따른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현역의원 피하기와 지역별 지지정당 선호도 등의 복잡한 셈법이 적용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아산시장 선거를 기준으로 보면 아산시 갑 지역구는 새누리당 2만3927표, 더민주 2만5881표로 박빙의 승부를 본 반면 을 지역구는 새누리당 1만9997표, 더민주 2만6328표를 얻었다. 비교적 을 지역이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지역적 불리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을 지역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은 현역의원을 피하고 보자는 계산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신설지역구의 특성상 신인들 간의 경쟁이 확실시되고 있어 본선 경쟁력은 물론 당선만 된다면 지역적 정치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을 수 있어 차후 선거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경동 기자 kyungd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