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은 출ㆍ퇴근 시간대에 트램을 전면 배치해 안정성과 수요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행복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개월간 바이모달드램 1대를 투입해 대전~세종~오송역을 잇는 31.2㎞ 구간에 왕복 두차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출ㆍ퇴근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만큼, 이 시간대에 집중 배차해 수송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출근시간 이용객이 가장 많은 오전 7시 20분께 트램을 투입하고, 퇴근시간에는 오후 6시께 배차를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바이모달트램의 탑승인원이 100명에 달해 하루 탑승 인원은 4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3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 등을 검증하고, 추가 운영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초기 바이모달트램을 시범 운행했지만, 안정성과 잦은 고장 등으로 퇴출당하면서 조기 시범운행 중단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퇴출 후 바이모달트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이미지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초창기 도입과 달리 안정성 등 평가에서 문제가 없고, 상용화까지 인증된 만큼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명품 대중교통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하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1대당 가격이 15억원에 달해 현재 운행 중인 CNG버스보다 5배, 2층 버스보다는 3배 가격 차이를 보이면서 사업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하루 두차례 왕복 운영으로 안정성과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지도 문제로 꼽힌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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