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투어 타보니…머리에서 발끝까지 힐링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티투어 타보니…머리에서 발끝까지 힐링

대전역~장태산~유성온천…올 추가된 족욕체험장 인기몰이

  • 승인 2016-03-06 17:15
  • 신문게재 2016-03-07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4일 대전시티투어 '힐링코스' 참가자들이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에서 발을 담그고 있다.
▲ 4일 대전시티투어 '힐링코스' 참가자들이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에서 발을 담그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장태산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많아요. 이 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성분이 많은데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성분들을 무찌르는 데 좋다고 합니다. 다들 숲 속에서 진짜 힐링하셔요.”

4일 오후 1시께 대전역 서광장에 있는 시티투어 탑승장에서 버스를 올라 10분쯤 이동했을 때 황재희(44ㆍ여) 해설사가 말했다.

대전을 찾는 이들이 지역의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전시티투어가 매년 새로움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늦은 겨울비가 내린 이날 27명의 관광객과 한 버스에 올랐다.

이날 시티투어 코스는 대전역에서 출발해 장태산과 유성온천 족욕 체험장을 거쳐 다시 대전역으로 돌아오는 '힐링투어' 코스다.

35분가량 이동해 장태산에 도착했다.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눈높이에 맞춰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27m 높이까지 빙빙 돌아 올라가는 동안 약간 흔들거리는 발판이 스릴을 더했다.

황 해설사는 “계절마다 산이 옷을 갈아입어서 여름과 가을엔 또 다른 느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90여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유성온천 족욕 체험장으로 향했다. 족욕 체험장은 올해 처음 추가된 코스다.

도착 후 저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따뜻한 물이 담긴 족욕탕에 발을 담갔다. 피로가 녹는 기분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이날 경북 김천에서 병원 진료 차 혼자 대전에 온 정원주(65ㆍ여)씨는 “김천 시티투어는 시내 여러곳을 들러서 내려주고 태우는 형식인데 대전은 설명이 곁들여져 혼자 여행하기도 좋다”며 “다른 코스도 시간이 맞으면 다음에 또 타고 싶다”고 말했다.

30여분 후 다시 출발한 버스는 오후 5시께 대전역에 도착했다. 해설사와 인사를 나누고 각자 대전역으로, 중앙시장으로 흩어졌다.

대전시티투어는 이날 같은 '힐링투어' 외에도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과학투어', '역사문화투어', '계족산황톳길투어', '대청호오백리길투어'가 요일별로 준비돼 있다. 또 올해 새로 신설된 '백제문화유산투어'는 대전뿐만 아니라 부여와 공주, 충북 보은과 청주, 세종 등 인근 도시까지 더 많은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