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는 2015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번(전체 1순위)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로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70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김민우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에서 김민우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스프링캠프 중반 오키나와에서 독감에 걸리기도 했지만, 이른 시일 안에 회복하며 캠프를 끝까지 함께 했다.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에 이어 등판해 2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열린 25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민우는 “캠프에서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꿨다. 공을 많이 던지면서 좋은 밸런스를 찾고 있다”면서 “커브를 좀 더 가다듬어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고는 선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영명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한 자리 씩을 차지한다고 해도 2명의 선발이 더 필요하다. 김민우도 당연히 주목받는 후보 중 하나다.
김민우는 “올 시즌 선발로 뛰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게 목표”라며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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