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5월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138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23명(사망 6명·부상 17명)의 인명피해와 44억 6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및 쓰레기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64.8%(738건)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11.7%(134건), 기계적 요인이 7.7%(88건)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소방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많은 봄철을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봄철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상주감리 공사장 및 대형작업장에 대한 안전교육,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학원·도서관·수련시설 등 신학기 방과후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 소방특별조사,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폐쇄 여부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도내 국보·보물 등 문화재 시설 207곳에 대한 예방순찰과 관계자 교육을 통해 촛불사용 및 화기취급에 대한 철저한 예방활동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개표소 947곳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기동순찰과 산불예방 홍보활동, 문화재 화재에 대비한 합동진압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봄철 사소한 실수가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주거·산림인접지역에서의 쓰레기 소각을 금하고 논·밭두렁 농작물 소각 시에는 사전신고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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