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트코 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세종 3-1생활권(대평동)에 코스트코 세종점을 오픈하면서 대전점은 유지, 폐점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 코스트코 대전점은 신세계 소유의 1만 427㎡ 부지를 임대해 매장으로 이용 중이지만 2018년 5월 경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코스트코 세종점 오픈이 확정되자 코스트코 대전점의 잔류와 폐점에 관심이 높다.
이전부터 소문만 무성한 폐점설에 상인들은 매출하락에 걱정이 깊다. 중구 오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코스트코 대전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이들 덕분에 그동안 매출이 쏠쏠했다”며 “폐점으로 인해 손님이 뚝 끊길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존 고객들의 반발도 심하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개인은 연 3만 5000원을 내야해 환불의 번거로움이 생겨서다.
여기에 그간 코스트코를 애용하던 소비자들은 세종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문화동에 거주하는 B 씨는 “연회비가 비싼 감이 있어도 저렴한 물품들을 구매해 편리했다”며 “대전점이 없어지면 세종까지 가거나 연회비를 환불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대전점이 잔류할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부터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C 씨(중구 오류동)는 “코스트코 때문에 교통체증이 너무 극심하다”며 “짜증이 솟구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코스트코 대전점의 유지·폐점에 대해 코스트코 관계자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할 말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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