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도 전경 |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공모 접수 마감 결과,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3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이 공모대상이었던 1지구(테마파크)와 4지구(골프장)에는 사업참여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
롯데자산개발은 대형 복합개발을 추진 중으로 그룹 내 유통·건설 계열사 노하우가 집약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도전장을 냄에 따라 관광지 지정 이후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안면도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3지구 개발 콘셉트를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양공간'으로 설정됐다.
주요 시설로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56만 3085㎡)에 2020년까지 2014억 원을 투입, 600실 규모의 호텔형 콘도가 건립된다. 숙박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워터파크와 컨벤션 시설도 함께 입점시킨 다는 것이 롯데의 계획으로 향후 안면도에 가족단위 또는 단체 관광객은 물론 기업 연수회 유치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도 사업신청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롯데는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생태 체험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 측으로부터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서 도는 신속한 평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1단계로 롯데자산개발의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관계 공무원 및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심사한다. 2단계로는 관광 개발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 15명 이내의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업이 도전장을 제출해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3지구 단독 응모인 만큼,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평가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구별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지역 주민의 염원인 '안면도 관광지 조기 개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모두 1조 474억 원(민간자본 9064억 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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