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당 대표들 '충청민심 잡는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야권 당 대표들 '충청민심 잡는다'

심상정 오늘 대전서 후보 지원…안철수 11일 개소식 등 참석 더민주발 '야권단일화' 제기에 지역민심 구애전 계속될 듯

  • 승인 2016-03-02 18:17
  • 신문게재 2016-03-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당 대표들이 충청행에 오른다.

야권내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민심을 선점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다수 보유로 상대적으로 충청민심에 우위의 지지층을 보유하고 점에서 충청에 대한 접촉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호남에만 집중해 상대적으로 충청권을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칫 선거전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

우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3일 대전을 찾는다. 심 대표의 방문은 자당의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당이 마련한 지역 공약 발표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심 대표는 대의원 대회 참석을 통해 지역 당원들의 애로사항과 현안 수렴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현 통합체계 이후 첫 방문지로 대전을 택할 정도로 충청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2일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 단일화를 제기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와 맺은 전략적 협의체의 일환으로 대전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도 충청민심 공략에 뛰어들 계획이다.

안 대표가 오는 11일께 대전지역 출마자들의 개소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국민의당 관계자가 2일 전했다. 이는 정당사 처음으로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지만, 국민의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율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따른 고육책이다.

시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도 참석지 못한 만큼, 개소식 참석을 통해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제고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5일 청주 리호호텔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발기인 대회 참석도 예고한 상태다.

야권의 대표들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충청권 민심의 선택이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의 전신)을 위기에서 구한 것만 아니고 여당 견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 착안, 충청권의 지지없이는 당의 성공을 기대키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향배를 쥔 충청민심을 얻기 위한 야권 당 대표들의 지역 방문은 거듭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