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접수 처리건수는 모두 57만7390건으로, 하루 평균 1582건씩 발생, 55초마다 1건 수준으로 처리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70만 426건)에 비해 18% 감소한 수준이나, 전국 시·도 단위 가운데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신고량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신고접수와 비긴급성 신고는 감소한 반면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요청 신고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현장출동요청 신고는 23만 7732건(1일 651건)으로 최근 5년 평균(17만 6984건)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 가뭄 등 기상이변에 따른 건조한 날씨,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여가활동 인구 증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고접수 1건당 처리하는 시간은 평균 73초로 2013년 111초, 2014년 87초에 비해 단축됐다.
처리시간이 줄어든 이유는 신고접수 매뉴얼 개발 및 지속적 교육, 선 지령 후 정보파악으로의 지령체계 개선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119신고접수대가 접수 중일 때 발생하는 ARS는 응답은 ARS전환 경보시스템 설치, 지령시간 단축의 노력으로 최근 3년 평균(1113건)에 비해 무려 76%가 감소한 268건으로 집계됐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뜻하는 오접속은 2만 5310건으로 최근 5년 평균(4만 6578건)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난전화는 최근 5년 평균(2062건) 대비 86% 감소한 290건으로 장난전화 시 경고문자 발송과 가정방문 상담 등 적극적인 대응과 홍보가 큰 효과를 발휘했다.
도 소방본부 채수철 종합방재센터장은 “그동안 대국민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성숙 등으로 비긴급 신고전화가 줄어들었다”며 “올해도 더욱 신속·정확·친절한 119신고접수 처리로 도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편의는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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