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전은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을 위한 것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올해 화두로 제시한 '여성·소수자 인권 증진으로 꼽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비전은 여성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폭력 피해자,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 방안이 담긴다. 구체적 수립시기는 오는 2030년까지 3~5년 단위 세부 실행계획으로 채워진다.
주요 내용은 충남 여성정책에 관한 명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미래비전 제시 등이 담기며 현장 실효성이 높은 충남의 대표 브랜드 사업이 담길 예정이다.
도는 도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의 비전 수립을 위해 양성평등비전위원회와 전문가위원회, 비전연구TF팀 등을 구성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양성평등비전위원회는 15명 안팎의 전국 및 지역 대표성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해 비전 수립의 방향 및 추진사항 전반에 대한 자문 및 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가위원회의 경우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을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이 8~10개 분야별로 과제 발굴 및 실행방안 마련 등에 힘을 보탠다.
비전연구TF팀은 도 여성가족정책관을 중심으로 여성·인권 업무 담당 부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 팀장급 실무진 10여 명으로 구성해 업무 전반에 걸친 실무의 총괄적 추진을 담당한다.
이밖에 도는 다수의 도민을 대상으로 토론회, 도민원탁회의(타운홀미팅), 분야별집담회, 포럼, 설문조사 등 100여 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연말까지 비전 수립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양성평등 충남비전2030은 과제의 실행성 담보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와 정례적인 평가시스템 구축방안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공직내부 변화 유도를 위해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양성평등 관련 특강을 실시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