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 종합건설사의 기성액은 3조8207억원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기업(주)이 지난해 6278억원의 기성실적을 기록해 지역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40.6%(-4301억원) 감소했다.
기성실적 2위를 기록한 극동건설(주) 역시 지난해 3048억300만원으로 선전했으나, 전년대비 8.7%(293억6800만원) 줄어들었다.
뒤이어 (주)도원이엔씨가 지난해 기성액 1539억4800만원으로 충남 3위였으며, (주)동일토건이 1354억7600만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종합건설 상위 20개 기업의 지난해 기성실적은 2조7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해 대형건설사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충남 1~2위 건설사인 경남기업과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주택사업을 재시작한 한성개발(주)는 지난해 기성액 1120억4700만원을 달성해 2014년 319억4000만원보다 크게 증가했고, 전년대비 기성액 12% 증가한 (주)우석건설과 33% 뛰어 오른 범양건영(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종합건설사의 기성액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해 6588억699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7.9% 하락했다.
(주)라인산업이 지난해 기성액 1329억89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한건설(주) 467억4000만원, 파크종합건설(주) 329억2100만원, (주)금성백조건설 327억6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세종지역 부동의 1위였던 (주)시티건설은 지난해 경기도로 전출했고, 세종시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사도 2014년 159개에서 지난해 93개로 감소한 게 지역 기성실적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종합건설사 중 라인산업이 전년대비 47.3% 상승해 성장세가 돋보였고, 새한건설 36.8%, 파크종합건설 116% 등이 전년보다 실적을 높였다.
대전건설협회 충남도ㆍ세종시회 관계자는 “충남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적극적 영업을 하지 못해 실적이 감소했고, 세종에서는 신고업체수가 감소하면서 역시 기성액 감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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