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3·1운동 정신 계승을 두고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1일 계족산 봉황공원에서 정용기 시당위원장과 최충규 수석부위원장, 박희진·심현영·최선희 대전시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당원단합 등반대회를 열었다.
정용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 당원동지들이 이곳에 모인 것은 97주년을 맞은 3·1절에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기고 나라사랑으로 꽃 피우고자”라면서 “3·1 운동 정신은 그 암울한 일제하에 대한독립이라는 간절한 희망과 독립이 올 것이라는 믿음, 독립을 위해 나부터 행동하는 용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 지연에) 희대의 필리버스터라는 선거 전략을 피면서 한사람당 5~6시간, 무려 150시간을 얘기했다”라며 “북한이 청와대 타격을 언급하는데 말 장난하며 국회 마비시키는 것이 임진왜란 때 말싸움으로 피비린내나는 고통을 겪게 된 것과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민병주 의원(비례대표)도 유성구의원들과 유성의병사적비를 찾아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정윤숙 의원(비례대표) 등 새누리당 청주권 예비후보자들 역시 이날 청주시 수동에 위치한 삼일공원을 찾아 자주 독립정신을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계승하자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충청도는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의병이 제일 많이 일어난 지역이었고 독립선언문 기안자 33인 중 6명이 충청도였을 정도로 충청도의 나라사랑 정신은 대단하다”며 “호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시·구의원들은 대전 평화의 소녀상 제막 1주년을 맞아 시민단체가 주도한 위안부 문제 한일합의규탄 대회에 참석해 뜻을 보탰다.
이들과 행사 참석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점을 공감하며 피해자의 요구를 배제한 한일 정부 간 합의는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민주 대전시당은 지난달 24일 대전 메가박스에서 영화 귀향을 단체관람했다. 총선 예비후보자들과 지방의원들은 관람에 앞서 국민적 동의 및 위안부 피해자들의 동의를 받지않은 한일협상은 졸속이고 인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3·1절을 맞아 정부가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이 피해자들을 얼마나 도외시하는 지를 지적하는 한편, 반정부·여당적인 기류 형성의 방안으로 활용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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