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6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상황별 서러운 순간'이라는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한 결과 37.6%(439명)가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잡다한 업무를 도맡아야 할 때, 중요하지 않은 회의 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 명확한 업무지시 없이 자꾸 퇴짜 줄 때 등이 꼽혔다.
직장 내 인간관계와 관련해선 상사가 기분에 따라 트집잡을 때가 54.5%(637명)로 압도적이었고 믿었던 동료가 뒷담화할 때,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차별 받을 때 서럽다고 했다.
자신 때문에 서러운 경우는 힘들어도 다녀야만 하는 형편일 때(64.6%), 어느새 현실에 순응하고 있을 때(43.5%), 아파도 쉬지 않고 일할 때(26.4%) 등의 순이었다. 회식을 두고는 상사 중심으로 분위기를 맞춰야 할 때(38.5%) 직장인들은 가장 서럽다고 했고 이밖에도 갑작스러운 회식으로 약속을 깨야 할 때, 억지로 술을 권할 때 서러움을 느꼈다.
그럼에도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5.7%가 경제적 책임을 들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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